Blue monochrome

 

 

 

 

 

 

# 2021 02-03

 

 

 

 

 

 

 

 

 

마이너 피겨스 귀리 음료

헬로네이처에서 엄청 싸게 세일하길래 잔뜩 쟁였다.

동네 마트에서 마이너 피겨스 바리스타용 귀리 음료를 파는데

그게 좀 더 진한 느낌, 가격은 비싸고.

오틀리나 다른 귀리 음료보다 이게 훨씬! 낫다.

 

 

 

 

 

 

내 단짝.

 

 

 

 

 

 

@오복수산 연남점

 

 

 

카이센동은 이미 여의도점서 먹어봤기에

특선 아부리동

가운데 노른자가 토치로 지진 반숙이다

약간 탄 맛이 나는 노른자 터뜨려서 밥에 비벼서

와사비 간장 얹어서 아부리에 와앙 하면 세상 행복한 맛.

 

그런데 너무 협소하여 앞으로는 그냥 여의도점만 갈 듯...

 

 

 

 

 

 

 

 

 

 

워치 샀다고 줄질하며 행복했던 때도 있는데

저 가죽 줄 하도 안 바꿔서

온갖 향수냄새가 진하게 배어버린 우디머스크 쩔은 밴드가 됨...

 

 

 

 

 

 

양귀비 새로 들이니 기분이 좋고..

 

 

 

 

 

노란 베드와 맞췄다!

 

 

 

 

 

@반구정나루터집

 

 

... 이쯤 왔으면 거의 북한 아냐?

싶을 정도로 걸음하기가 먼데

한 번 가면 배터지게 먹고 오고, 서울에서 오는 사람도 많은 맛집

맨날 내가 운전해야 해서 오기 싫은 거 빼고 다 너무 맛있음.

 

서울-문산 고속도로가 개통해서

현재는 약 150킬로로 밟아서 20분 찍는다네요..

새로 생긴 고속도로라 아직 단속카메라 없더라.. ╮( ˘ ､ ˘ )╭

 

 

 

 

 

 

 

@코콘 everyday cotton bedding 60s

 

코콘에서 세일하길래 급하게 쟁인 라일락 60수 베딩

모달, 텐셀, 뱀부 같은 부드러운 침구를 선호해서

60수가 큰 도전이었는데

몇 번 빨아서 마모되고 나면 괜찮을 것 같긴 하지만 살에 닿는 느낌이 약간 거칠어서

다음부턴 그냥 원래 잘 덮던 100수 시리즈로 구매할 것 같다.

 

 

 

 

 

 

개시한 라일락 이불.

역시나 나보다 아기강아쥐가 먼저 개시

 

 

 

 

 

 

..왜...

 

 

 

 

 

양귀비도 색깔 맞추어 바꿔 주고..

 

 

 

 

 

 

 

 

 

 

 

 

 

 

 

 

 

퇴근해서 집에 와서 잠들기 전까지 1시간 정도가

주중에 누리는 아주 각별하고 간절한 시간인데

그 시간을 아쉬워하며 보낸다 늘...

 

 

 

 

 

 

 

 

 

@면부심

트러플 앤초비 오일 파스타

 

아파트 단지 내 상가에 면부심이 생겨서

전화 해놓고 천천히 강아지 목줄 챙겨서 똥책 하고 나서

미리 챙겨간 락앤락 그릇에 파스타 받아오는 저녁의 삶..

행복...

 

 

 

 

 

 

 

 

하느작대는 수형이 매력적인 블루스타펀

 

지치지 않고 신엽을 내는 그 힘은 어디서 올까

햇빛와 물 밖에는 아무 것도 섭취하지 않으면서

 

 

 

 

 

 

 

 

 

 

너두...

처음 올 땐 주먹 만했잖니..

 

 

 

 

 

 

 

2013년 빈 호프부르크 왕궁예배당 신년음악회에서 받아 온 리플렛

아니 근데 노래를 알기 전에 독일어 잘 하냐고 물어봐야죠 ㅠㅠ

그냥 눈치로 조져...

 

아무튼 이 날 찬송은 빈 소년합창단이 해주었는데

지금 돌이켜 보아도 예술의 전당이나 어떤 유수의 음악당 보다도

작은 호프부르크 왕궁예배당이 그 합창단에게는 가장 잘 어울렸다.

 

 

 

 

 

 

겨우내 얇은 플라스틱 화분에서 지내다가

봄맞이 이케아 토분으로 분갈이해준 필로덴드론 버킨

 

이탈리아 토분이나 독일 토분 구매했던 것들은 다 코팅된 토분이어서

그다지 배수가 용이하다 이런 말들을 잘 못 느꼈는데

이케아토분 대단하다.. 급격한 배수성에 박수 치고요?

 

분갈이를 세 화분이나 했는데

나도 뻗고 뿌리 많이 털어준 애들도 뻗었을 듯

몸살오는 건 괜찮은데 오래 아프지 말고 얼른 더 튼튼하게 뿌리내리렴 (×_×)

 

 

 

 

 

 

 

 

 

 

 

 

 

 

몽마르뜨 근처에서 산 사진꽂이

사진은 프로이트 뮤지엄에서 사 온 프로이트가 쉬던 데이베드

 

 

 

 

 

 

이브 클랭의 블루 모노크롬

 

 

 

 

 

 

 

 

 

요즘 읽는 『1913 세기의 여름』

 

스탈린과 히틀러가 마주쳤던 1913년 쇤부른 정원을

100년 후에 얼레벌레 산책하던 나

어떤 대단한 정치적 각오나 체제를 뒤집을만 한 특별한 신념이 없더라도

쇤부른의 노란 벽돌과 푸른 하늘을 투명하게 반사하는 분수대

드넓은 정원은 누구라도 거닐 수 있으니깐요...

 

마실 물 살 돈도 없어서 생리통에 울면서 타이레놀을 뜨거운 샤워기 물에 씹어 삼켰던

가난한 유학생이던 시절이 그래도 가장 행복했던 것 같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