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A

 

 

 

 

 

 

작년 9월 계약..

 

 

 

 

 

너무 오래 기다려야 해서

2022년이 안 오는 줄 알았는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너무 많은 돈이 통장을 스쳐서 빠져나가 버려서

약간 2주째 어안이 벙벙하며 살아가는 중..

칭구들이 집 살 때 그러더라 했는데

정말..이네...?

 

 

 

 

 

제일 좋아하는 기능은 이거다.

기아 커넥트 앱으로 집에서 나가기 전에 미리 시동을 켜둘 수 있는 것!

 

지금이 겨울이라 미리 시동을 걸어두는 것의 장점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나는 김포공항에 있고 차는 부모님이 양주 할아버지 산소에 가져가셨는데

차 문을 잘못 잠가서 내가 김포공항에서 비행기 뜨기 직전에

앱을 사용하여 원격으로 열어드린 일이

차 출고하고 바로 있었던 일인데

차키 없이 차를 바로 잠금을 풀거나 시동을 걸어야 하는 일이

생각보다 정말 자주 있고 편리한 기능이다.

특히 패밀리카로 쓴다면...

나처럼 주 운전자(나)가 있고 가족들이 종종 탄다면 도움이 많이 된다.

 

 

 

나의 운전 이력은

아빠의 구형 체어맨(2005년식)

패밀리카였던 중대형 세단(2014년식)

차 대기 중에 3달 탄 소형차(2018년식)

셀토스(2022)

 

순서인데 이게 내 이름으로 뽑는 첫 차기도 하고 엄마가 운전하더라도 편했으면 해서 이 차에 운전 초보나 젊은 사람들이 잘 쓸만 한 기능을 죄다 옵션으로 넣었더니 요즘 운전하는 재미를 느끼며 타고 있다! 사실..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옵션으로 넣은 줄 몰랐는데 탄 지 일주일만에 차에 타면서 눈 털고 타려고 핸들 옆을 짚었다가 헤드업 디스플레이 버튼이 눌려서 이 차에 그런 게 있는 줄 알아버린....

이래서 출고가 늦으면 내가 뭘 골랐는지도 모르게 된다고...

 

5개월 기다렸으니까...

 

 

 

 

 

 

 

 

 

차 출고가 한 달 뒤에 나온다더니 갑자기? 내일나옵니다? 고객님? 하면서 날 힘들게 하더니 딜러와의 대화는 끝까지 별로 좋지 않은 기억이 되었다!!

 

 

카마스터와의 골터지는 실랑이는 다시 돌이키기도 싫은 기억인데.. 그래도 또 당하면 안되니까 까먹지 말자고 쓰려고 했는데 설연휴 보내면서 반쯤 잊어버렸다. 아무튼 차 출고가 늦어지니까 기다리는 소비자들이 많아서 기아차도 이 카마스터도 그냥 배짱 튕기며 할 거면 하고 말 거면 말라는 식으로 개빡치게.. 해서... 하필 바쁜 날 이 사람이랑 열댓 통화도 더 했는데 걍 내가 다 포기하고 알겠으니까 차나 달라고 하게 되었다... 호갱님 되는 경험 오랜만이네... 내돈 삼천만원 쓰면서 한남아재에게 모멸감까지 느껴가며...

 

 

아무튼 차는 양품으로 잘 나와서 신차검수도 별 문제 없었고 설 연휴 전에 번호판까지 달아버렸다. 당시엔 그냥 저 카마스터와 다시는 말섞기 싫어서 문제가 없다면 그냥 대금 다 정산해버리고 이사람 얼굴 그만 보자 하는 생각 뿐이었다. 엄마도 내가 통화하는 거 듣더니 고개 절레절레 흔들면서 그냥 그만 하라고... 엄마가 돈 보탤테니까 너 그렇게 감정 소모해가며 그 사람이랑 싸우지 말라고... 하이고.

 

 

 

그래서 아직 준비하지 못한 물건들이 많은데 일단 타면서 하나씩 늘려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