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일기 12 - 이악물고 자유형 연습

 

 

 

오늘은 칭구랑 같이 수영장에 갔다!

 

 

킥판 자유형 발차기 웜업 3바퀴
배영발차기 50m
자유형 연습 400m

 

 

킥판 자유형으로 3바퀴 웜업을 했고, 역시나 처음 한 바퀴는 앞에 신입 회원님들이 섞여서 내 앞 두 명도 밀려서 설렁설렁 걸었다. 돌아오니 강사님이 회원님 먼저 가세요~ 하고 나를 빼 주셔서 내가 앞서서 갈 수 있었다. 그렇게 두 바퀴는 허벅지 힘줘가며 워밍업했다. 배영도 한 바퀴 함!

 

 

그리곤 돌아온 나에게 강사님이 ㅋ ㅋ ㅋㅋ

맨몸으로 자유형 하라고 하셨는데 ㅋㅋㅋㅋ

 

 

 

 

와.. 바로 이틀 전에 될 것 같다고 깝치던 사람 어디갔죠?

하 지난시간에 분명 감 잡는다!! 했었는데

오늘 가보니깐 감은 무슨... 감 다 얼어죽었다

 

 

 

감나무에서..

 

 

한바퀴 하고 돌아오니 바로 샘이 누들튜브 주심..

네 못하죠..네..

 

 

결국 누들튜브 가지고 자유형 맹연습했다!

그래도 그제보다는 누들로 가는 게 조금더 빨라진 느낌이 들었다.

평영을 열심히 배우는 횐님들 사이에서.. 외로운 자유형열차 떠납니다...

 

 

지난달에 살아서 이번달까지 온 신입횐이 나뿐이기에 계속 나 혼자 다른 영법으로 강습을 받았다.

그 사이 친구가 있는 신입횐님들은 킥판발차기 열심히 하시다가 사이드킥을 시작하셨다.

근데 지난달의 나처럼 막 대각선으로 오고

반대편에서 오고 있는 나한테 들이받고  ㅋㅋㅋㅋㅋ 혼파망 그 잡채.ㅜㅜㅋㅋㅋ

오늘 초급반 인원이 조금 많아서인지 다들 열심히 하시고 복작하고 그랬다!

 

 

40분쯤 지났을까 자유형이 조금씩 호흡이 되나? 되나?

샘이 가르쳐주신대로 고개를 더 처박아야해! 하면서 가다가

(샘이 두세 번 정도 내 고개를 물에 박아주심)

끝날 시간이 되었다.

샘이 마지막은 이제 맨손으로 갑시다~ 하셔서 마지막 바퀴는 맨손으로 돌기로 했다!

헉 근데 아까보단 자세가 괜찮아진 느낌이 들었다.

뻗은 손 끝으로 조금 더 글라이딩해서 나아가는 느낌!! 와..!

 

 

끝날 시간쯤이 되어서야 알았다.

이를 악물고 자유형을 하고 있어서 턱관절이 얼얼하게 아팠다.

지난 시간 수업 끝나고 턱이 희한하게 아파서 왜지??왜지?? 했었는데

다른 데 힘을 안 주고 턱에 힘을 주고 가고 있었네..

이건 또 어떻게 힘을 풀고 가게 노력해야 하나..

 

 

나 다시 감 찾는 거 맞아....?

움..

다음 주에 다시 오면 또 다시 감이고 뭐고 이 악물고 다 까먹고 물 마시며 할 듯..

 

 

그래도 0.1만큼 나아졌음에 실망하지 말기

어쨌든 어제의 나보다는 나아졌으니까!

 

 

 

 

그러다가 제일 마지막으로 친구와 털레털레 수영장 나옴.

수영 너무 재미있다~~!!

 

 

 

 

 

접영 안 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