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일기 17 - 배영 뺑뺑이

 

 

 

 

친구들과 자수 후 강습이자, 이번 달 마지막 강습!

벌써 수영도 두 달을 꽉 채워 했다!

수영을 시작하기 전의 마음가짐과, 지금의 마음가짐도 많이 달라졌다.

'새벽수영을 할 수 있을까? 내가 새벽에 일어나서 운동하러 나간다고..?'

하고 반신반의했던 지난 9월 말의 어느 날..

이제는 졸려도 눈 비비고 가야지... 하면서 가게 된다.

 

 

 

 

 

오늘은 배영 뺑뺑이 돈 날!

어제 월드컵 조별리그전이 늦게까지 있어서인지, 역시나 적은 회원님들 ㅠ.ㅜ

뺑뺑이조는 4명, 신입분들은 열심히 자유형 팔돌리기 연습을 하셨다!

나는 거의...

시작하자마자부터 끝나기 10분 전까지 쉼없이 뺑뺑이만 돌았다..^^!

 

 

자유형을 쉼없이 계속 할 수 있는 체력과 실력을 키워야 하기에 당연하지만..

왜 이리 힘들죠?ㅋ ㅋ ㅋㅋ ㅋㅋㅋㅋ

강사님이 자유형과 배영을 골고루 번갈아 시켜주셨다.

 

 

거의 수영장 바닥에 발을 딛는 일 없이 쭉쭉 계속 돌고 나니

이번 달 마지막 수업이라서 10분 자유수영 타임이 돌아왔다.

친구가 나를 보더니 

 

 

"너..수경자국..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샤워실 와보니깐...

 

 

 

 

얼굴 훠궈 홍탕색 되어서 수경자국에 눈알 튀어나온 사람 나야 나...

그래도 역시 수영하고 돌아오면 엄청나게 개운하다!

다음 시간은 12월 첫수업이다! 얏호!

 

 

 

아!

그리고 수영복을 샀다.

 

 

 

 

내가 강습 처음부터 입었던 후그 펀 샤인 블랙이 너무 늘어나서

급하게 구매했던 나이키 레이서백 골지그린.

사이즈가 없어서 걱정했는데 주문한 게 딱 맞았고 미들컷으로 주문해 봤는데

로우컷인 후그보다 훨씬 편안하게 다리를 쓸 수 있다!

대신 가슴선은 후그보다 낮아서 조금 신경쓰이지만 물 속 들어가면 똑같다.

펀샤인은 친구에게 넘기고,

다시 단벌신사가 되어서 요것만 입고 다녔었는데

 

 

 

 

 

졸린 줄리안 네이비....!

신상이 오픈한다는 소리를 듣고 광클해서 구매했다.

 

 

얼른 입어보고 싶다..!

너무 예쁜 졸린 엉끈 색조합..

마음에 든다.

 

 

 

 

 

드뎌 나두 그 유명한 졸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