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일기 20 - 대타 강사님

 

 

 

 

12월 5일 월요일 강습!!

월요일부터 새벽수영이라니.. 너무 가기 싫다!

주말에 친구들과 방 잡고 노는 모임이 있어서

집에서 하나도 쉬지 못했기 때문에...

(집에서 누워서 적어도 6시간 이상 낮 시간을 보내야만 힘이 나는 타입)

주말다운 주말을 보내지 못하고 시작하는 월요일이 너무 힘들었다!

그래도 어쩌겠어.. 가야지...

 

 

오늘은 강사님이 아프셔서 못 나오셨다고, 다른 강사님이 수업을 봐주셨다.

덕분에 진도는 더이상 나가지 않고, 기존에 배웠던 자유형 위주로 교정을 진행했다.

자유형은 한팔 자유형을 시키셨는데, 한 팔이 고정된 채로 가니 팔 뻗는 느낌에 좀 더 집중할 수 있었고

팔 돌리는 느낌과 호흡 타이밍을 익히는 데 도움이 되었다.

 

 

자유형은 이제 꽤 숙련되어서(적어도 초급반에서는) 잘 한다고 생각했는데

한팔 자유형으로 가려고 하니 뚝딱대서 레인 중간에 서서 켁켁대기도 했다.

박치에게 이렇게 박자 끊어서 가는 거 가르치면 박치는 힘듭니다..

그래도 자유형을 디테일하게 교정받으니 재미있었다!

나보다 잘한다고 생각했던 분들도 허우적대고 난리가 났다. ㅎㅎㅎ

 

 

그리고 끝나기 10분 전에 강사님이 모두 모아서 ⭐️물 속 출발⭐️을 해보자고 하셨다!

이거야말로... 제가 자신있는 겁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유수영가서 냅다 1시간동안 물 속 출발만 연마했었는데, 이제 시켜주시다니...!

너무신납니다요..!

순전히 간지나는 출발법이라서 연습했었지만

다들 수면에서 찰방이면서 얼레벌레 물 속 출발을 하시는데

나 혼자 깊이 들어갔다 나오니 횐님들이 다들 오오오..~ 해주셨다.

 

 

I knew it!

 

캬하하

 

월요일을 산뜻하게 시작해서 기분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