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거대한 하늘과 별자리들을 올려다보았고, 끝없는 바다와 높은 산맥들을 연구했다. 그는 번개의 번쩍임을 관찰했고, 번개의 기원에 대해 깊은 생각에 빠졌다. - 「젊은 베르테르의 기쁨」, 알랭 드 보통

템포가 약간 느린 쉬시킨으로 중, 고등학교 때 공부하면서 참 많이 들었는데 지금 들어도 마음이 아픈 곡

사실 피아노 협주곡을 별로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쇼팽 피협1번 조성진이 협연한 영상 중 이게 최고인 듯 오케스트라도 피아노도 이게 무척 강렬한 버전이라 그런 것 같다. 스무 살에 이런 곡을 만들어내는 재주는 정말 이 세상의 것이 아닌 것을 타고나야 하는 거로구나 ㅜㅜ 서글퍼지는 마음

이번에 도이치 그라모폰에서 유튜브로 72시간 공개한 Moment Musical에서 들었는데, 그 영상은 아쉽게도 이제 내려서, 이 영상으로.. I. Allegro con fuoco, ma non troppo II. Adagio III. Presto IV. Allegro 중에서 다 좋지만 특히 1, 3, 4악장이 마음에 든다.

밤에 한곡 반복으로 듣는 곡.

1. 읽은 것 📚. 사랑해 마지않는 https://nirugi.postype.com/ 중에서 《1969》 라는 글을 읽었는데, 2, 3년 전 쯤 처음 읽었을 때 아직 화 별로 쪼개져 있었고, 완결 꼬리표가 붙어있지 않아서 버릇처럼 나중에 손 대야겠다, 하고 미뤄두었던 글. 끝이 나지 않은 이야기는 쉽게 집중을 못 하는 까닭에 죽죽 속독으로 읽으면서도 인류 최초의 인공위성이나, 철의 장막과 같은 내가 알지 못하던 시대에 대한 텍스트를 이유 모를 그리움을 담아 읽었던 것 같은데, 뒤늦게 완결이 난 사실을 알고 새벽 1시 쯤 눈 비비며 독파하고 나서 알 수 없는 뭉클함에 괜히 마음이 진정이 되지 않았던 기억. 2018년 개봉한 보헤미안 랩소디로 인해서 80년대를 끝없이 파고들 때가 있었는데, 이 글의 시점은 ..

￣ 요즘의 일상을 어디 써야 할 필요성을 느꼈지만 너무 바빠서 그마저도 쭉 뒤로 미뤄두었다. 하고싶은 게 정말 많은데 해야 할 것들이 많아서 늘 뒷전이다. 🍬하고 싶은 것 : 서점에서 책 왕창 읽고 사들고 오기, 혼자 큰 쇼핑센터에서 다섯 시간이고 여섯 시간이고 쇼핑하기, 2시간 정도 러닝하기(이틀 간격으로 꾸준히), 매일 심야 시간엔 글을 쓰거나 읽기, 유행 지나간 옷 한아름 버리기, 정서적, 육체적으로 모두 독립하기. ￣ 우울증 때문에 작년과 올해의 겨울 기억은 대부분 흐릿하다. "약간 심한 정도의 우울감(선생님 말씀이)"이 지속되던 중에 친구의 소개로 만난 선생님은 천천히 그렇지만 계속해서 나를 돌봐주시고, 우울증의 원인이 조금씩 더 악화되는 중인데도 오히려 우울감은 조금씩 덜어내고 있다. 물론 가..

그는 거대한 하늘과 별자리들을 올려다보았고, 끝없는 바다와 높은 산맥들을 연구했다. 그는 번개의 번쩍임을 관찰했고, 번개의 기원에 대해 깊은 생각에 빠졌다. - 「젊은 베르테르의 기쁨」, 알랭 드 보통

템포가 약간 느린 쉬시킨으로 중, 고등학교 때 공부하면서 참 많이 들었는데 지금 들어도 마음이 아픈 곡

사실 피아노 협주곡을 별로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쇼팽 피협1번 조성진이 협연한 영상 중 이게 최고인 듯 오케스트라도 피아노도 이게 무척 강렬한 버전이라 그런 것 같다. 스무 살에 이런 곡을 만들어내는 재주는 정말 이 세상의 것이 아닌 것을 타고나야 하는 거로구나 ㅜㅜ 서글퍼지는 마음

이번에 도이치 그라모폰에서 유튜브로 72시간 공개한 Moment Musical에서 들었는데, 그 영상은 아쉽게도 이제 내려서, 이 영상으로.. I. Allegro con fuoco, ma non troppo II. Adagio III. Presto IV. Allegro 중에서 다 좋지만 특히 1, 3, 4악장이 마음에 든다.

밤에 한곡 반복으로 듣는 곡.

1. 읽은 것 📚. 사랑해 마지않는 https://nirugi.postype.com/ 중에서 《1969》 라는 글을 읽었는데, 2, 3년 전 쯤 처음 읽었을 때 아직 화 별로 쪼개져 있었고, 완결 꼬리표가 붙어있지 않아서 버릇처럼 나중에 손 대야겠다, 하고 미뤄두었던 글. 끝이 나지 않은 이야기는 쉽게 집중을 못 하는 까닭에 죽죽 속독으로 읽으면서도 인류 최초의 인공위성이나, 철의 장막과 같은 내가 알지 못하던 시대에 대한 텍스트를 이유 모를 그리움을 담아 읽었던 것 같은데, 뒤늦게 완결이 난 사실을 알고 새벽 1시 쯤 눈 비비며 독파하고 나서 알 수 없는 뭉클함에 괜히 마음이 진정이 되지 않았던 기억. 2018년 개봉한 보헤미안 랩소디로 인해서 80년대를 끝없이 파고들 때가 있었는데, 이 글의 시점은 ..

￣ 요즘의 일상을 어디 써야 할 필요성을 느꼈지만 너무 바빠서 그마저도 쭉 뒤로 미뤄두었다. 하고싶은 게 정말 많은데 해야 할 것들이 많아서 늘 뒷전이다. 🍬하고 싶은 것 : 서점에서 책 왕창 읽고 사들고 오기, 혼자 큰 쇼핑센터에서 다섯 시간이고 여섯 시간이고 쇼핑하기, 2시간 정도 러닝하기(이틀 간격으로 꾸준히), 매일 심야 시간엔 글을 쓰거나 읽기, 유행 지나간 옷 한아름 버리기, 정서적, 육체적으로 모두 독립하기. ￣ 우울증 때문에 작년과 올해의 겨울 기억은 대부분 흐릿하다. "약간 심한 정도의 우울감(선생님 말씀이)"이 지속되던 중에 친구의 소개로 만난 선생님은 천천히 그렇지만 계속해서 나를 돌봐주시고, 우울증의 원인이 조금씩 더 악화되는 중인데도 오히려 우울감은 조금씩 덜어내고 있다. 물론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