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언 반스 「시대의 소음」 다산책방, 2016

친구들이 지겨우니까 컬러링 좀 바꾸라고 하는 곡. 저는 제 컬러링 못 들으니깐 많이 들어주세용 아이튠즈 재생순으로 나열하면 꼭 제일 위에 있는 곡들 중 하나. 🤖 It might not be the right time I might not be the right one But there's something about us I want to say Cause there's something between us anyway I might not be the right one It might not be the right time But there's something about us I've got to do Some kind of secret I will share with you I need you m..

20세기를 배경으로 한 작품을 좋아한다. 아무렇게나 놓인 두꺼운 전화번호부, 공중전화 수화기에서 나던 플라스틱 냄새, 모조 벨벳 자동차 시트, 필름을 맡기고 다음 날 두근거리며 인화실을 찾아가던 걸음, 탈탈거리는 소리를 내며 느리게 돌아가는 선풍기, 책상에 기대어 있으면 운동장 너머로 날아가는 경비행기 소리. 20세기 소년 소녀들.

첫 번째는 1972년 버전, 두 번째는 1990년 버전. 약 20년의 간격을 두고 부르는 모습이 여전히 너무 멋져서 둘 다 빼먹을 수 없었다. 열 네살 때 처음 듣고, 그 후 14년도 더 흘렀지만 아직도 슬프게 또 뭉클하게 행복해하며 듣는 노래 클래식이 아닌 곡을 이 게시판에 쓴다면 무엇이 첫 곡이 되면 좋을까에 대한 답은 그 질문이 미처 나오기도 전에 정해져 있었으니까..! 만약 내가 죽으면 장례식장에서 이 곡을 틀어달라고 하고 싶은 마음 속 깊이 담아둔 노래. Starman 👨‍🎤 Didn't know what time it was and the lights were low I leaned back on my radio Some cat was layin' down some get it on rock ..

제일 유명한 굴드로 역시나.. 자주 듣는 클래식 라디오에서는 굴드의 1955년 버전으로 틀어주는 것 같은데, 1981년 버전 아리아가 아주 수면에 알맞다 1955년의 해석은 도발적이기 그지없다.

바흐에 있어서는 따라올 자가 없는 (내생각) 글렌 굴드로.. 파르티타 2번이 다 좋은데 사라방드가 그 중 제일이라..

이 곡은 꼭 스필만의 버전으로 들어야만 한다.

이 조명, 온도, 습도 전부 다...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영상 ㅎㅎ 나 2015년에 뉘른베르크에 있었는데 도대체 이거 안 가고 뭐했을까

이 폴로네즈를 들으면 다른 폴로네즈는 성에 안 차서 못 들어..

줄리언 반스 「시대의 소음」 다산책방, 2016

친구들이 지겨우니까 컬러링 좀 바꾸라고 하는 곡. 저는 제 컬러링 못 들으니깐 많이 들어주세용 아이튠즈 재생순으로 나열하면 꼭 제일 위에 있는 곡들 중 하나. 🤖 It might not be the right time I might not be the right one But there's something about us I want to say Cause there's something between us anyway I might not be the right one It might not be the right time But there's something about us I've got to do Some kind of secret I will share with you I need you m..

20세기를 배경으로 한 작품을 좋아한다. 아무렇게나 놓인 두꺼운 전화번호부, 공중전화 수화기에서 나던 플라스틱 냄새, 모조 벨벳 자동차 시트, 필름을 맡기고 다음 날 두근거리며 인화실을 찾아가던 걸음, 탈탈거리는 소리를 내며 느리게 돌아가는 선풍기, 책상에 기대어 있으면 운동장 너머로 날아가는 경비행기 소리. 20세기 소년 소녀들.

첫 번째는 1972년 버전, 두 번째는 1990년 버전. 약 20년의 간격을 두고 부르는 모습이 여전히 너무 멋져서 둘 다 빼먹을 수 없었다. 열 네살 때 처음 듣고, 그 후 14년도 더 흘렀지만 아직도 슬프게 또 뭉클하게 행복해하며 듣는 노래 클래식이 아닌 곡을 이 게시판에 쓴다면 무엇이 첫 곡이 되면 좋을까에 대한 답은 그 질문이 미처 나오기도 전에 정해져 있었으니까..! 만약 내가 죽으면 장례식장에서 이 곡을 틀어달라고 하고 싶은 마음 속 깊이 담아둔 노래. Starman 👨‍🎤 Didn't know what time it was and the lights were low I leaned back on my radio Some cat was layin' down some get it on rock ..

제일 유명한 굴드로 역시나.. 자주 듣는 클래식 라디오에서는 굴드의 1955년 버전으로 틀어주는 것 같은데, 1981년 버전 아리아가 아주 수면에 알맞다 1955년의 해석은 도발적이기 그지없다.

바흐에 있어서는 따라올 자가 없는 (내생각) 글렌 굴드로.. 파르티타 2번이 다 좋은데 사라방드가 그 중 제일이라..

이 곡은 꼭 스필만의 버전으로 들어야만 한다.

이 조명, 온도, 습도 전부 다...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영상 ㅎㅎ 나 2015년에 뉘른베르크에 있었는데 도대체 이거 안 가고 뭐했을까

이 폴로네즈를 들으면 다른 폴로네즈는 성에 안 차서 못 들어..